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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회장 “에어로케이, 하트투하트 베어 인형처럼 국내외 항공업계에 새바람 일으킬 것”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어로케이의 제1 대주주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과거 성공스토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이 27세 되던 1975년에 창업한 봉제완구업체 조선무역은 ‘하트투하트 베어(Heart to heart Bear)’ 인형으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40여년 전 봉제완구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했던 이 회장의 창의와 혁신의 노하우가 에어로케이에서도 재현된다면 시장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항공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 ‘완구 시장의 애플’, 하트 베어 인형

이민주 회장은 봉제 곰 인형에 사람의 심장처럼 작동하는 전자장치를 넣은, 당시로서는 기상천외의 아이디어 제품 ‘하트투하트 베어’ 인형을 개발했다. 봉제 인형은 그냥 천으로 예쁘게 만들기 경쟁을 벌이던 때 였다. 심장이 뛰는 곰 인형은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이 회장이 이끌어 낸 또 하나의 혁신은 생산 및 판매 방식의 변화였다. 당시 봉제완구업계는 선진국 발주자가 보내준 디자인대로 물건을 만들어 납품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이 회장은 제조업자가 자체 디자인으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ODM(Original D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주문 생산’ 위주의 OEM이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인건비 따먹기에 주력한 반면 이 회장은 ODM방식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밀고 나갔다. 하트투하트 베어 인형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없었다면 시도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조선무역은 ODM과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높은 가격과 독자적인 판로를 유지했다. 이처럼 제품과 판매 방식의 혁신을 결합시킨 조선무역은 당시 국내 800여개에 달하던 경쟁업체들을 넘어서고, 1980년대에 접어들며 봉제완구 한 제품의 수출액이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연간 8천만 달러선 까지 치솟아 1984년 수출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 에어로케이도 하트베어처럼

이민주 회장은 2018년 하반기에 에어로케이 투자를 본격화했다. 첫번째 면허 신청에서 실패하고 투자액을 257억원으로 늘려 지분율 38.6%의 1대 주주가 되었고, 에어로케이가 2019년에 비로소 사업면허를 받으면서 이제 항공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오는 3월이면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능력증명(AOC)까지 발급받은 후 본격적인 상업 비행에 나서게 된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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