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클라우드 미정인데"…MS 발표에 韓 게임사 '난색'


넥슨·펍지 "협의 안돼"…카트라이더 드리프트·배그 이용 불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타이틀 명단에 협의되지 않은 국내 게임 일부를 임의 포함, 논란이 되고 있다.

MS는 지난 21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 국내 시범 서비스 규모를 확대하며, 엑스클라우드 라인업에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펍지주식회사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 '엑스박스(Xbox)'에서 제공되는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 및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10월 한국, 미국,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고 21일 한국 서비스 규모를 확대했다.

[사진=MS]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개발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MS의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원과 PC 이용자간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펍지가 개발한 온라인 배틀로얄 슈팅 게임 IP의 콘솔 버전이다. 엑스박스원 및 플레이스테이션4 이용자들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두 게임은 MS 발표와 달리 실제 엑스클라우드 국내 시범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되지 않았으며, 22일 현재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MS가 넥슨 및 펍지와 관련 협의를 아직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으로 협의 여부와 별개로 현시점에서 서비스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최근 1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무리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MS의 발표를 두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양사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MS가 일방 발표한 탓이다.

이와 관련 MS 측은 착오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엑스클라우드 국내 시범 서비스 라인업 추가를 위해 해당 회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MS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배틀그라운드를 국내 시범 서비스 라인업에 가져올 수 있도록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넥슨, 펍지와는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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