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이통3사, 5G SA 상용화 시동 건다


더 빠른 5G 상반기 가능 …VR·자율주행 등 '탄력'기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올 상반기 5G 단독모드(SA) 상용화 경쟁에 나선다.

5G SA는 LTE 망과 연동이 필요 없어 '5G 비단독모드(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다. 이에 따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5G 시대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SK텔레콤은 상용망에서 '5G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부산 지역 5G 상용망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등의 5G 장비를 이용해 '5G SA' 통신을 구현했다. 이번 검증을 통해 실제 운용 중인 5G 기지국 기반 '5G SA' 통신에 성공한 것.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5G SA' 통신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5G SA 상용망 검증은 이미 중국에서도 완료된 바 있다. 중국 이통사들은 화웨이 장비와 단말을 통해 5G SA가 가능함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SK텔레콤의 5G SA 상용망 검증은 하나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와 단말간 통신이 아닌 이종 장비간 통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5G SA' 네트워크를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구성한 것. 이를 통해 고객은 기지국, 교환기 등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제품으로 구성돼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5G SA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SKT]
[사진=SKT]

KT 역시 상반기 중 5G SA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이미 기존 5G(NSA) 상용화 시점부터 CUPS 구조 코어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SA 전환시 신규 코어 장비 도입 없이 소프트웨어(SW) 적용만으로 SA/NSA 듀얼 모드 지원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PS 구조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장소에 구분 없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 측은 "SA 코어-액세스 연동 시험 등을 통해 SA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SA 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도 5G SA 표준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비회사의 코어장비와 기지국 장비, 부가 장비 등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 이를 통한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한 상태. 시장 상황 등을 고려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5G 단독모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시연에서 국내외 대기업 2개사의 신호패킷 처리 코어장비와 5G 기지국 장비 연동을 검증한 것.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과 LG유플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입자 정보 관리장비 연동까지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코어 장비의 시그널링과 데이터 처리부를 서로 분리해 데이터 처리부만 고객의 인접지역에 분산 배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최소화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SA 기지국 장비에 도입된 망 접속 지연 시간 단축기술을 적용해 5G NSA 규격 기반의 엣지 클라우드 대비,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로운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추가한 시연에도 성공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에릭슨, 화웨이 기지국장비와 삼성 및 에릭슨의 코어장비, 아리아텍과 공동 개발한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를 각각 조합해 5G 서비스를 이미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이통3사, 5G SA 상용화 시동 건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