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10호 인재인 사법농단 의혹 제보자 이탄희 전 판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진중권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가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다 국회의원 되는 게 '평범한 정의'란다"라며 "문재인 정권 들어와 이런 파렴치한 일들이 정말 '평범'해지고 있다"며 "더 역겨운 것은 이런 짓을 하며 이를 '정의'라 부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긴 이런 분이야말로 출세주의와 기회주의라는 당의 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카드인지도 모른다"며 "조국 일가가 아예 도덕성의 표준이 돼버렸으니, 그쪽 기준으로는 이분 정도면 성인으로 보이나 보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정욱도 판사의 말을 인용해 "이탄희 판사 같은 이들을 '법복정치인'이라고 부른다"며 '황당한 것은 법복정치인들이 정권과 거래하는 사법적폐를 외려 '사법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것이 문재인표 개혁의 현주소"라며 "검찰에 이어 사법부마저 권력의 애완견으로 만들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이날 오후 민주당 영재영입위원회는 국회에서 21대 총선 인재영입 10호 발표식을 갖고 "사법농단을 세상에 달리는 신호탄을 던진 이 전 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8년 판사로 임용된 이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은 후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사직서는 반려됐지만, 이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이어지며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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