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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돌풍…차부품株 '나도 웃는다'


현대위아·현대공업·에스엘·평화정공·만도·이노션 수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끌며 증시에서는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GV80은 지난 15일 출시일 당일 계약대수가 1만5천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내수 판매목표인 2만4천대의 60%를 넘는 물량이다. 연간 생산능력이 5만대 수준으로 책정돼 있어 추가 생산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시장으로 수출이 시작되는 올 2분기 말에는 현 수준의 생산능력이 유지될 경우 국내 배정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또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들은 3분기까지 현지 딜러에 공급되는 과정에서 미실현 손익으로 잡히며 손익개선의 폭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GV80. [사진=조성우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 GV80. [사진=조성우 기자]

하지만 해당 부품업체들의 경우 공급이 선행되기 때문에 납품물량이 매출액으로 연결되고, 현대차가 증설을 단행하더라도 먼저 이익모멘텀이 발생하는 구조다. 단기 모멘텀이 부품업체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GV80 공급을 통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체들은 하반기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라며 “부품사로는 현대위아, 현대공업, 에스엘, 평화정공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GV80에 들어가는 4륜구동 부품을 제조하고 현대공업은 씨트 부품을 만든다. 에스엘과 평화정공은 외장부품 중 헤드램프 시스템, 도어 개폐장치 등 GV80 자동화의 핵심 공급자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납품하는 만도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다. 만도가 공급하는 HDA II 패키지에는 내비게이션 연동으로 차선 변경, 에어 서스펜션과 협조제어 등 기존에 없던 기능들이 추가된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V80에 이어 오는 3월에는 G80 신차를 출시하고, 상반기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이 예정돼 있어 ADAS 매출이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1분기 만도의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GV80에 탑재되는 부품 뿐 아니라 신차 출시에 따른 광고 집행으로 이노션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 계열사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제네시스 GV80 광고가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의 글로벌 지역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력을 향상시키려고 하는 중”이라며 “이노션의 수혜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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