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세전쟁 후유증 심각


대미수출 두자리수 감소…가구·산업로봇에 직격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중국관세청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대미수출은 전년도 대비 13% 감소했으며 수입도 21% 줄었다.

대미 수출 축소폭은 1984년 이후 최대폭이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여름부터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가구와 산업로봇 등의 분야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이는 2018년 7월부터 계속된 미국과 무역분쟁의 여파로 관세가 올라 수출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무역통계 자료에서 대미수출 감소폭은 리먼 브라더스 쇼크 여파를 받았던 2009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수입 감소폭은 천안문 사태로 미국이 중국에 경제 제재를 가했던 1990년의 16%에 육박했다.

중국이 관세전쟁의 여파로 대미수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중국의 총수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했으며 수입은 23% 감소했다. 수출은 동남아시아의 호조로 미국의 부진을 상쇄했다. 수입감소는 3년만에 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미수출 감소는 관세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관세인상 품목중의 하나였던 가구의 대미수출은 2019년 11월까지 8개월간 전달 수준으로 감소했다. 산업로봇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수출량이 전년대비 40% 줄었다. 대두의 수입도 같은 기간 22% 감소했다.

미국의 추가관세 조치가 중국의 수출에 가장 큰 타격을 미쳤다. 무역분쟁 초기인 2018년은 중국의 대미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 들어 30%로 그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15일 발동하는 미국의 4차 추가관세 제재는 거의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있어 그 여파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게임기 대미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36% 줄었다. 반면 2018년 베트남의 대미수출은 거의 0%였으나 2019년에 2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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