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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늘 생각하는 거지만 훅! 가는 거 남의 일 아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SNS에서 다소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끔 우정은 새롭다. 나 같은 사람의 경우는 나에게 물리적으로 잘해주는 것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해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몹시 기쁘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SNS 유저의 글을 공유했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또 "바로 엊그제 새해 첫날, 사람에 대한 악성 비판에 주의하자 다짐했음에도, 한동안 그 안목과 소신, 용기를 존중했던 어느 미학자의 실망스러운 변화에 여러가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떤 계기, 어떤 욕망, 어떤 자기기만이 개입된 걸까. 이지매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는 냉소와 비난에 적극 동참하기엔 토론을 제대로 본 것도 아니고 '팩트와 판타지'를 구분할 만큼 이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없어 조심스럽지만 이래저래 씁쓸하다"는 내용도 있다.

공 작가는 이 글을 공유한 이유에 대해 "한 미학자의 비참한 민낯으로 촉발된 이 젊은 친구의 사유는 결국에 내 문제로 귀결되어 일단 공유해본다"며 "나 역시 요즘 약간 편해져서, 예전처럼 무참히 내적 평화가 짓밟히지는 않아서, 이런 종류의 위선과 교만에 얼마간 물든 게 아닌가 내 자신에게 경계경보를 보내는 중이었기에 이 글은 더욱 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훅! 가는 거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앞으로 가려고, 위로 오르려고, 성장하려고 무지 애쓰지 않으면 우리는 이미 무거운 나이와 함께 한없이 추락하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강한 지지의 뜻을 그간 여러 차례 밝혀온 공지영 작가는 지난 7일, 동료 문인들과 함께한 '조국 지지, 검찰 개혁' 성명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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