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韓통신사 XR 주도"…네이버·카카오에 러브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휴고 스와트 부사장 "한국이 리더십"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확장현실(XR)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제조사, 인터넷 기업 등도 충분히 협력 가능성이 있다."

휴고 수와트 퀄컴 확장현실(XR)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들이 5G 시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서 리더십을 갖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휴고 수와트 퀄컴 확장현실(XR)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5G XR 플랫폼인 'XR2'를 소개하고 있다

수와트 부사장은 "그동안 컨슈머 기업이 XR 분야를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VR과 AR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KDDI와 도이치텔레콤 등이 엔리얼 글래스를 5G폰과 결합해 제공하려는 것도 글로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이 시장 선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 SK텔레콤은 '오큘러스 고'를, KT 는 '피코'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엔리얼'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퀄컴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이통 3사가 발표한 협력대상들 모두 퀄컴의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다. 이통3사가 VR과 AR 소비스를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직간접적인 XR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퀄컴은 5G XR 전용칩인 'XR2'를 세계 첫 선보인 바 있다. 5G를 사용할 수 있는 VR과 AR 디바이스를 설계할 수 있다.

수와트 부사장은 "오늘날 헤드셋은 모두 와이파이 기반이고, XR 뷰어를 5G폰에 연결해 구현할 수도 있으나 XR2부터는 올인원 기기에서 5G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며, "이통사들이 이를 상용화하는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물론 다른 제조사, 혹은 제조사가 아닌 기업들도 충분히 협력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인터넷 기업도 충분히 진입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장 진출에 대한 결정 및 투자의 문제라 본다"고 강조했다.

가령 나이언틱의 경우 소프트웨어기업이지만 퀄컴과 XR 글래스와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XR 분야에 수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와트 부사장은 "XR2 플랫폼은 오늘날 수많은 한계를 극복해준다"며, "대표적으로 '3K by 3K' 화질을 통해 더욱 제대로된 V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이통사, 제조사 및 인터넷 기업 등 모두에 협력할 의지와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XR2' TSMC에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 865를 기반으로 장점을 가져오는 한편, XR에 특화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XR2 AP에는 전력관리, 코덱, 연결 등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5G는 옵션사항으로 원하지 않는다면 LTE 조합도 가능하다.

마우이(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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