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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3·4호기 준공…성윤모, "안전·투명 운영" 강조


UAE 참조발전소, 제3세대 원전 APR1400 최초 준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6일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신고리3,4호 원자력발전소의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3호기가 준공된 지 3년만에, 4호기 준공 3개월여 만에 치뤄진 이 날 준공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국회의원, 울산지역 주요인사, 국내·외 관련 기업의 CEO, UAE 원전 관련사 및 주요 원전 도입국 대사, 원자력 마이스터고 학생과 울주군 지역주민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고리3,4호기 전경(사진 오른쪽이 3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3,4호기 전경(사진 오른쪽이 3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3·4호기는 제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자력 발전소로는 미국, 유럽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준공되면서 국내 전력수요는 물론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된 차세대 원전이다.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와 해일대비 방수문 등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으며, 기존(신고리 1,2호기)보다 40% 커진 140만kW급 발전용량을 가지며 설계수명도 60년으로 기존보다 20년 늘어났다.

신고리 3·4호기의 신형경수로 'APR1400'은 2017년 10월 유럽 사업자요건(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EUR)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3호기는 지난 2016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4호기도 올해 2월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시운전을 거쳐 8월 29일부터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발전량은 연간 208억kWh로 국내 발전량의 3.7%에 해당하며 부산·울산·경남지역 전력 소비량의 약 23%를 감당한다.

신고리3,4호기 준공기념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3,4호기 준공기념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준공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신형경수로(ARP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UAE 원전 수출시 참조 발전소로, 우리 원전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특별히 '안전운영'을 강조혔다.

성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포항 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 우려 등을 감안해 운영자의 방심과 실수, 안전문화 결여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원전을 운영"해 줄 것과 "안전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 안전이슈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참여 적극 보장 등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 지역사회 기여" 등을 당부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3,4호기 준공을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해외 각국에서 수주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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