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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신사업 2개축 개편…기술조직, 'AIX센터' 통합


ICT 계열사 SKB 최진환·ADT캡스 박진효·11번가 이상호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사업과 신사업을 양대축으로 삼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개발조직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미디어사업부문장 겸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5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5G와 뉴 ICT 사업 전체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MNO)'와 '뉴 비즈(New Biz)'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뉴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코퍼레이트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코퍼레이트2센터'는 뉴 비즈를 지원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평가 체계를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가 맡는 'AIX센터'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데이터 통합 관리(Data Governance)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최고인프라책임자(CIO, Chief Infra Officer)' 조직을 둬 ICT패밀리 및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출처=SK텔레콤]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혁신디자인담당자(CIDO, 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 직을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다.

이에 따라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 들어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해 가볍고 빠른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KB 최진환-ADT캡스 박진효-11번가 이상호 대표 체제

SK텔레콤은 그룹 ICT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함께 단행했다.

티브로드와 합병이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해 부임한다. 최 사장은 SK텔레콤의 미디어사업부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어 ADT캡스 대표 겸 보안사업부장에는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이 자리를 옮긴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SK컴즈 대표와 커머스사업부장을 겸임한다.

이밖에도 이종호 모빌리티사업단장 겸 카라이프사업유닛장, 장홍성 광고/데이터사업단장(전 IoT/사업단장), 김윤 AIX센터장 겸 CTO, 조동환 CIO(전 DT센터장),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 겸 역량∙문화그룹장(전 ER그룹장) 등이 보임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에릭 데이비스 글로벌 AI개발그룹장 등 10명의 신규임원을 선임했다.

데이비스 그룹장은 UCLA와 카네기 멜론 대학을 졸업한 AI 개발자 출신. NHN, 애플코리아 등을 거쳐 지난 1월 SK텔레콤에 합류해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시제품 개발 등을 담당해왔다. 이번에 새로 생긴 AI 솔루션그룹장도 맡게 됐다.

데이비스 그룹장과 함께 ▲김성준 유통1본부장 ▲김영준 AI NUI테크그룹장 ▲김정규 말레이시아 지사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이갑재 중부마케팅본부장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 ▲정창권 서부인프라본부장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하민용 경영기획2그룹장을 신규 선임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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