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DLF 사태로 신뢰 무너져…제도적 노력할 것"

"자본시장 위험지표 '리스크 대쉬보드'로 체계화"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에 대해 "어렵게 쌓은 투자자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DLF 및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되짚는 동시에 내년 자본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증권사 14곳 및 자산운용사 12곳의 CEO와 원승연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 김도인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권한대행 등이 함께 자리했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날 자리에선 투자자 보호 강화와 신뢰 제고가 강조됐다.

윤 원장은 "DLF 사태와 같이 단기 이익에 집착한 영업 관행으로 인한 투자자 신뢰 상실은 결국 금융회사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제도개선 과제와 함께 투자자 보호 공백 최소화를 위해 금융투자상품의 설계·제조·판매·사후관리 등 라이프사이클 별 영업행위 감독을 추진하고 자산운용사와 신탁사의 신의성실의무(Fiduciary Duty) 안착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도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 추구로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본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도 이날의 화두였다. 최근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및 운용 규모가 급증하고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가 확대되는 등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윤 원장은 "자본시장의 위험지표를 리스크 대쉬보드로 체계화하고 리스크관리 보고서(Risk Outlook) 작성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시스템리스크를 사전에 체계적으로 인지 및 관리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익스포져 관리를 위한 자료 구축과 이 시스템에서 필요한 위험분석 도구를 마련해 이를 평가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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