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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사전유출 논란…평가원 "오늘 중 입장 발표"


한 입시 커뮤니티 카페서 성적표 확인 방법 공유 …해킹은 아닌 듯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공식 성적 발표일을 사흘 남겨두고 성적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수험생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이트에서 본인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 평가원은 사실확인을 거쳐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 입시 커뮤니티 카페 자유게시판에 지난 1일 밤 23시05분 경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게재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글에는 웹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DOM 탐색기) 내 웹페이지 HTML에서 연도 숫자를 '2020'으로 수정하면 성적표가 발급되고 출력도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이 게시자는 자신의 2020 수능 성적표를 캡처해 '이 성적대로 ○○대 탈출 가능한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페 회원들이 성적표를 미리 입수한 경로를 묻자 자세한 방법을 설명해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일 한 입시 커뮤니티 카페에 게재된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방법' 안내글. [이미지=캡처]
지난 1일 한 입시 커뮤니티 카페에 게재된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방법' 안내글. [이미지=캡처]

다만, 연도 숫자를 2020으로 바꾸기 위해선 기존 데이터가 필요해 과거 시험 이력이 있는 재수생만 성적 확인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여러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면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한상신 교육부 대변인은 "평가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오늘 중으로 설명자료를 낼 예정"이라며 "자료가 나와봐야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해킹 여부를 떠나 결과적으로 공개되면 안되는 게 미리 유출된 것이어서 그 자체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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