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따뜻한 게임업계…연이은 신작 흥행 '눈길'

'빅3' 기대작 잇단 성공…한국 게임 저력 보여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가 따스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기대를 모은 신작들이 흥행을 이어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날로 커지는 중국 게임의 위협 속에서도 한국 게임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지난 1일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28개월 넘게 정상을 지켜온 리니지M을 제친 것. 앞서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M을 잡을 게임은 같은 리니지뿐이라는 분석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리니지2M과 더불어 하반기 기대작 '빅3'로 꼽혔던 넥슨의 'V4'와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역시 흥행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히트', '오버히트'로 유명한 박용현 넷게임즈 사단이 개발한 V4는 지난달초 출시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까지 올랐다. 2일 현재에도 리니지 형제 바로 뒤인 매출 3위에 랭크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유명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만든 달빛조각사 역시 차별화된 그래픽과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최고 매출 3위까지 오른 이 게임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까지 깜짝 수상하며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 '엑소스 히어로즈'.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각축전 속에 홀로 성과를 낸 수집 RPG도 나왔다. 우주(대표 최동조)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서비스한 '엑소스 히어로즈'는 지난달 출시돼 대작과 중국 게임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기대작들의 연이은 흥행이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로 꼽고 있다. 최근 중국발 게임의 잇딴 러시로 국내 차트가 중국 게임으로 도배되다시피했으나 이들 기대작의 선전에 힘입어 현재 오픈마켓 상위는 대부분 한국 게임으로 바뀐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던 빅3 신작 모두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두며 선전 중"이라며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준 이들 게임은 저마다 다른 개성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국내 게임 시장 규모 역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올초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조9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점유율 18.5%를 차지한 리니지M 단일 게임이 약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한 결과. 여기에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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