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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말 온라인쇼핑 증가율 제동걸리나?


블프 판매액 시장 기대치 밑돌아…대목 특수 장기화로 매출도 분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의 연말쇼핑시즌 온라인 판매가 올해도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해 고공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11월말과 12월 성탄절까지 기간은 대형 유통매장과 각소매점, 백화점 등이 연말 대목특수로 판매신장을 꾀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미국 소비자는 가족들에게 선물한 상품이나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며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이에 유통매장들도 이 기간에 가장 할인폭을 높여 소비자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도 미국 매장들은 추수감사절(11월 28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사이버 위크앤드(11월 30일, 12월 1일), 사이버먼데이(12월 2일)성탄절(12월 25일)의 6일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제공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미국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쇼핑액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출처=월마트]
올해 미국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쇼핑액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출처=월마트]

◆온라인 쇼핑특수 여전…그러나

올해 연말대목특수 기간 가운데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액은 42억달러와 74억달러로 추산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액은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매년 온라인 쇼핑시즌 판매액을 조사해온 어도비의 예상치인 75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커머스 클라우드 데이터를 분석한 세일즈포스의 보고서는 올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을 더 낮은 72억달러로 추정했다.

두자리수 성장률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까닭은 유통매장들이 연말 대목 특수인 6일보다 더 긴 기간에 걸쳐 할인판매 행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존과 월마트, 이베이 등은 7월에 별도 파격할인 행사를 열고 상반기중에 물품구매가 필요했던 소비자를 공략했다.

또 이 유통업체들의 할인폭은 3~4년전만큼 파격적으로 크지 않았다. 대신 할인품목 상품의 갯수가 크게 늘어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 브랜드 매장만이 이 기간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면 타겟, JC페니, 이베이 등은 1년전보다 판매액이 오히려 12~17% 줄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대형 브랜드 매장으로 몰려 온라인 쇼핑에서도 빈익빈과 부익부가 심해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서비스로 차별화한 미국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온라인 사업을 대폭 보강한 월마트,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 사업과 연계한 아마존 등이 올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급성장했다.

노드스트롬(60%), 월마트(53%), 아마존(49%)은 올해 가장 큰폭의 매출성장을 이루었다.

온라인 쇼핑도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아마존]
온라인 쇼핑도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아마존]

◆모바일 커머스, 대세로 안착

올 블랙프라이데이도 모바일 사용자 매출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온라인 트래픽 가운데 61%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고 있다. e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업체는 스마트폰 매출이 더 늘었고 온라인 트래픽의 66%에 이른다.

미국 소비자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소셜 미디어 정보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다이나타와 소셜 미디어 광고 플랫폼 업체 스마트리닷아이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중 48%가 연말 대목 특수시 상품구매에 소셜미디어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

판매자들도 57%가 새로운 상품을 선택하는데 소셜미디어 광고가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중 61%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를 주고 참고했다. 구글 비디오나 유튜브 광고를 이용한 응답자는 15%로 그 뒤를 이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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