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트로피, 2년 연속 中으로…펀플러스 피닉스 우승

롤드컵 첫 출전에 우승까지 달성한 '로열로더' 자리 올라 눈길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중국(LPL) 펀플러스 피닉스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첫 출전에 우승까지 차지한 '로열로더'의 자리에 올랐다. 롤드컵 트로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팀의 품에 안기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2019 롤드컵 결승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가 유럽(LEC)의 G2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결승전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 지역인 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와 홈그라운드 팬을 등에 업은 유럽의 G2 e스포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1만 5천명의 팬들이 모였다.

펀플러스 피닉스 [사진=라이엇게임즈]

먼저 1세트에서는 펀플러스 피닉스가 화끈한 전투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도인비' 김태상 선수의 '노틸러스'를 필두로 한 한타 조합을 완성, G2를 강하게 압박했다.

초반부터 탑 라인에서 손해를 본 G2는 맵 전역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며 '원더' 마틴 한센 선수의 '라이즈'와 '캡스' 라스무스 뷘터 선수의 '파이크' 성장을 노렸으나 후반 한타에서 펀플러스 피닉스의 수많은 군중제어기와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펀플러스 피닉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G2는 '야스오'와 '그라가스'로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면서도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트리스타나'를 통해 도인비 선수를 억제하려 했다.

그러나 펀플러스 피닉스는 'lwx' 웨이시앙 린 선수의 '카이사'가 초반 드래곤 전투부터 킬을 챙기면서 급격히 성장했으며, 8/0/6의 KDA 수치를 기록, 극한의 전투력을 보여줬다. 이에 경기는 25분 만에 빠르게 마무리됐으며, 'lwx' 선수는 경기 MVP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3세트까지 내리 가져갔다. 초반부터 G2의 포탑을 강하게 때리며 압박했고,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가져가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G2도 10여분 만에 세트 첫 킬을 내고 연이은 전투에서 킬을 올리며 승리 가능성을 이어갔으나, 후반 상대 챔피언 다수를 끊어낸 펀플러스 피닉스를 이기지는 못했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내셔 남작'을 두 차례 획득한 후 G2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 경기에서 '리 신' 급습으로 큰 도움을 준 '티안' 티엔리앙 가오 선수는 결승전 최종 MVP로 선정됐다.

이날 3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최종 우승한 펀플러스 피닉스는 롤드컵 첫 출전에 우승까지 달성하는 '로열 로더'의 기록도 세웠다. G2 e스포츠는 우승할 경우 LoL 역사상 최초로 그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올해 롤드컵은 특정 지역 출신 팀들이 강세를 보였던 과거에 비해 전 지역에서 강팀들이 두루 등장하며 전세계 주요 지역의 상향평준화가 일어난 한 해였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예측 불가능한 대결 구도가 펼쳐졌으며, 특정 지역보다는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로 거듭났다는 게 주최 측 평가다.

또 메인 스폰서인 마스터카드 외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 스마트폰 제조사 OPPO 등 쟁쟁한 글로벌 스폰서들이 롤드컵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e스포츠의 발전과 흥행을 실감케 했다고 라이엇 게임즈는 전했다.

롤드컵 총상금은 최소 미화 222만 5천달러다. 오는 20일 오전 4시까지(한국 시간 기준) 판매되는 '챔피언십 라이즈' 스킨과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와드 스킨'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총상금 규모가 결정된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이중 37.5%를 가져가게 돼 최소 83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챙기게 됐다. 한국팀의 경우 4강전까지 진출한 'SK텔레콤 T1'은 총상금의 7%, 8강전까지 진출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총상금의 4%를 얻게 된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결승전 종료 후 내년도 롤드컵 개최 지역 및 결승전 장소를 공개했다. 2020 롤드컵은 중국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또 2019년의 연말을 마무리할 '2019 LoL 올스타전'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e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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