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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서 참여로"…스포츠 브랜드 체험 마케팅 진화


아마추어 스포츠 대전·커버 댄스 콘테스트 등 소비자 참여 유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스포츠 종목을 단순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들이 전국 단위의 스포츠 대전이나 댄스 커버 콘테스트를 개최되는 등 그 규모와 활동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은 야구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강속구 기록 경쟁을 아마추어 강속구 대회 '2019 다이나핏 파이어볼러 챔피언십'을 통해 일반인들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회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만여 명의 참가자가 예선에 참여하고,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야구계 레전드들이 지원군으로 나서는 등 남다른 스케일로 화제를 모았다. 또 국민 스포츠로 꼽히는 야구를 향한 관심을 반영하듯 전 과정이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방영 중이다.

 [사진=다이나핏]
[사진=다이나핏]

아디다스도 아마추어 테니스인들을 대상으로 '2019 아디다스 오픈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를 진행했다. 대학부, 동호회 등 전국의 아마추어 테니스인들이 참여하는 경기로, 선수간의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이벤트 부스 등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포츠 브랜드 카파 역시 가수 청하를 새로운 뮤즈로 발탁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댄스 커버 콘테스트 '카파 그루브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 밖에 리복 '크로스핏게임즈', 휠라 핏 모델 선발대회 '비욘드 바디 시즌2 : 더 체인지'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고객 접근성이 우수한 매장도 마케팅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룰루레몬은 개별 매장에서 진행되는 커뮤니티 클래스를 통해 요가나 필라테스, 무용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디다스도 서울숲 인근에 러너들의 아지트를 표방하는 공간인 '아디다스 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락커룸과 샤워실, 러닝화 대여를 비롯해 러닝 코칭, 코어운동, 리커버리 클래스 등 러너를 위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소정의 이용료만 지불하면 원하는 운동 클래스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일명 '나홀로족'을 위한 서비스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나이키의 러닝 어플리케이션 'NRC(Nike+ Run Club)'는 러닝 코스부터 운동 시간, 페이스 등을 자세히 기록해주고, 달리는 동안 오디오를 통한 러닝 가이드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인 데이터를 입력하면 사용자를 위한 맞춤 플랜도 생성할 수 있어 혼자 운동을 하는 소비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뉴발란스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효율적인 달리기를 위한 몸 만들기 등 여러 운동 방식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으로 국내 패션 시장이 매출 직격탄을 맞고 있어 업체들이 소비자 접점 강화로 위기 타파에 나서고 있다"며 "스포츠 및 아웃도어 업체들은 단순하게 브랜드나 제품의 강점을 홍보하던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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