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폰으로 재난방송 들어야 하는데…"안테나가 없다"

이원욱 의원, "재난 방송 청취에 꼭 필요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최신 스마트폰에 FM라디오 기능이 탑재되기는 했으나 재난시에 활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입수한 국정감사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이후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에는 모두 데이터의 소모없이 라디오 전파를 수신하는 FM라디오 수신기능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8일 발표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하지만 FM 라디오 수신을 위해서는 이어폰 잭에 꼽는 외장 안테나를 사용하거나, 유선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요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사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유선 이어폰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고, 제공되는 외장 안테나 역시 거의 갖고 다니지 않아 비상 상황 시 FM 라디오의 수신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스마트폰에 FM라디오를 의무적으로 탑재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자발적으로 FM 라디오 기능을 탑재했으나 라디오 수신을 위한 내장안테나까지 탑재하는 것은 고려되지 않았다.

이원욱 의원은 "긴급 재난 발생으로 통신이 끊어지면 사실상 스마트폰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라며, "외부와 연결되는 단 한가지의 방법은 FM라디오뿐이다. 비상상황 시 재난 방송을 듣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서 빨리 제조사들이 재난 방송 수신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라며, "아이폰과 같은 외산폰의 경우 대부분 FM라디오 수신 기능이 없어 아예 재난 방송을 수신 할 수 없게 되어있다. 따라서 FM 라디오 수신기능을 법률로 제도화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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