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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지만 더러운 사랑"…배현진, 공지영 등 '조국 지지' 문학인 비판


"범죄자까지 두둔하는 정신승리. 목적 완수 위해 과정의 불의함은 덮고 간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소설가 공지영을 비롯해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1000여명의 문학인들이 조국 장관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순수하지만 더러운 사랑"이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위원장은 해당 성명이 발표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범죄자까지 두둔하는 정신승리. 목적 완수를 위해 과정의 불의함은 덮고 간다는 맹목적 합리화"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공지영 작가. [공지영 페이스북]
공지영 작가. [공지영 페이스북]

이들은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모든 게 다 보이는 듯하지만 사실은 보이는 게 하나도 없는 게 '조국 사태'"라며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국 장관을 둘러싼 논의는 매우 혼란스럽다"며 "심판관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는 의혹 생산자 역할을 하는 검찰은 무엇인가. 여기에 여론 몰이꾼으로 전락한 언론들은 매일같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부풀린 뉴스들을 쏟아냄으로써 혼란스러운 상황을 가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학인들은 "서명에 참여한 우리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국 장관에 대한 강한 지지의 뜻을 그간 여러 차례 밝혀온 공지영 작가는 지난 7일, 동료 문인들과 함께한 '조국 지지, 검찰 개혁' 성명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자랑스러운 동료 문인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 작가는 "2019 작가 선언을 발표하러 몇 년 만에 국회를 다녀왔다. 1300여 참여 작가들의 이름을 장르별로 하나하나 확인하고 공개했다"며 "이번 선언에 참여한 작가들의 책을 사지 않겠다는 가소로운 엄포 두렵지 않다. 우리는 빗물로 바위를 뚫는 법을 알기 때문에"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비판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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