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의사 여에스더가 3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에 대한 큰 죄책감 때문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에스더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여에스더의 동생은 원치 않던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으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여에스더는 3년 전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생을 그리워하며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해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며 "혼자 있는 시간이 견딜 수 없어 밖에 나갔고, 그러다 보니 지난 3년간 방송에서 과한 행동들이 나온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남편 홍혜걸은 "찰리 채플린도 아주 지독한 우울증 환자인데 대중 앞에서는 웃지 않나"라며 "아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붕붕 뜨게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또 완전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측은한 감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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