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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청해대' 있는 저도, 17일부터 시범 개방


1일 최대 600명…1년간 시범 개방 후 전면 개방 추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통령의 별장 '청해대'가 있고, 군사기지로도 사용되고 있어 일반 국민의 출입이 통제됐던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猪島)가 17일부터 47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16일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16일까지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0일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30일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의 공약 이후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저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이달부터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

시범 개방은 화, 수, 금, 토, 일 등 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진다. 방문 인원은 하루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과 오후 각 1회에 한한다.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 30분이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며,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다.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인 저도는 역대 대통령 하계휴양지로 국민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의 통신소와 탄약고 등 군사기지로 이용된 섬이다. 6·25 전쟁 중에는 유엔군이 사용하다 이후에는 대통령들의 여름 휴가지로 각광 받았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별장(청해대·靑海臺)으로 공식 지정한 이후에는 일반인 출입과 어로활동 등이 금지됐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에서 폐지하고 거제시 행정구역으로 환원했지만,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때 다시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지금도 군사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함정 계류부두와 전진기지, 기지방어용 초소 및 숙영지 등이 있고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해군 휴양소(콘도)로도 이용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개최한다.

기념행사 후에는 첫 번째 공식 탐방객 200여 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 약 1시간 30분 동안 둘러볼 예정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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