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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 심상찮은 경로…"7일 한반도 관통 예측"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타이완 부근을 지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주말쯤 한반도에 상륙,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링링'은 장애물 없이 한반도를 관통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총 4개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들 태풍은 일본 등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진데 반해, '링링'은 장애물이 없이 곧바로 한반도로 직진할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그간 태풍들이 남부지방을 지났던 것과 달리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이어 '링링'은 6일 오전 9시 우리나라 서귀포 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입, 7일 오전 9시쯤 우리나라 군산 북서쪽 약 110㎞ 해상까지 들어와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한반도를 관통, 8일 오전 9시 북한 청진 북동쪽 약 240㎞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장마'와 겹치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난 1일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 정체전선은 4일 서울과 경기도까지 확장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릴 예정이다. 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내외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륙지역은 변동될 수 있지만 상륙지역과 별개로 태풍이 강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변화가 없겠다“며 "올해 태풍 중 가장 최악의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풍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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