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과방위, 한상혁 인사청문회 증인 입장차로 '파행'


"이효성 가짜뉴스 입장 듣겠다"에 與 "전례 없다" 반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으로 인해 개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예고했다.

야당에서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불러 가짜뉴스에 대한 입장을 듣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맞서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서 등을 상정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30분 뒤에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에서 간사협의를 통해 30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의 청문회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택수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성동규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성창경 KBS공영노조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모습.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채 시작됐지만 곧 정회됐다.
23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모습.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채 시작됐지만 곧 정회됐다.

이들 증인은 한상혁 후보자의 민언련 활동과 논문 표절 의혹, 가짜뉴스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을 듣자는 취지에서 요청됐다.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협의 끝에 김언경 사무처장과 김택수 변호사를 참고인, 성동규 교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에서 이효성 위원장을 불러 가짜뉴스에 대한 입장을 듣겠다고 고집해 합의가 안되고 있는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 청문회를 하면 전임 장관들을 다 부르라는 말이냐"고도 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은 "이효성 위원장을 부를지가 문제인데, 차기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현 위원장을 부른다는 것은 전례가 없었고 모양새도 이상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그간 방통위의 방향과 학자로서의 이효성 위원장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어서 참고인으로 부르는 것으로 합의하면 어떻겠느냐 말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회의는 정회됐고, 여당은 이날 오후 간사협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의를 못할 것이면 표결로 처리하라"며, "과방위가 법안도 처리 못해 표류중이라며 욕을 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계획서에 따르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과방위 전체회의의 의결이 필요하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과방위, 한상혁 인사청문회 증인 입장차로 '파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