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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사이드 메뉴 경쟁 '치열'


핫도그에서 닭껍데기까지 '각양각색'…"홀 선호 트렌드 때문"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매장 홀에서 치킨을 먹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치킨업계가 '사이드 메뉴'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치킨 단일 메뉴로는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각 사는 핫도그에서 닭껍데기까지 특색 있는 메뉴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신메뉴 '뿌링 핫도그'를 출시한다. 사이드 메뉴 열풍을 주도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으로, bhc는 '뿌링 핫도그'를 중심으로 사이드메뉴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뿌링 핫도그'는 짭조름한 소시지를 찹쌀이 함유된 반죽으로 감싸 튀겨낸 뒤 그 위에 블루치즈, 체더치즈, 양파, 마늘이 함유된 중독성이 강한 뿌링클 시즈닝을 접목한 미니 핫도그다. 특히 찹쌀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bhc는 '뿌링 핫도그'를 통해 사이드 메뉴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사진=bhc]
bhc는 '뿌링 핫도그'를 통해 사이드 메뉴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사진=bhc]

bhc는 '뿌링 핫도그'가 그동안 이어져 온 사이드 메뉴의 인기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콤바삭치즈볼'은 지난해부터 치킨보다 더 맛있는 사이드 메뉴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데 이어, 가맹점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즈볼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 출시한 치즈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뿌링 치즈볼'을 비롯해 '뿌링 감자, 빨간 소떡, 뿌링 소떡' 등 4종도 bhc치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견인한 원동력이다.

BBQ또한 인기 사이드 메뉴인 '닭껍데기'에 돼지 껍데기와 명태 껍데기를 추가한 '육해공 삼총사'를 지난 17일 선보였다. '돼지껍데기'는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 껍데기를 바삭하게 튀긴 메뉴로 바비큐 시즈닝과 함께 제공한다. '명태껍데기'는 간단한 맥주 안주로 사랑 받고 있는 명태껍데기에 고소하고 짭짤한 비비큐 튀김옷을 입혔다.

BBQ는 이와 함께 대표 사이드 메뉴인 치즈볼을 리뉴얼한 'BBQ 황금알 치즈볼'을 함께 출시했다.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가 포함돼 있어 달콤하고 고소하며, 찹쌀의 바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뤘다.

BBQ의 '육해공 삼총사'는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BBQ]
BBQ의 '육해공 삼총사'는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BBQ]

업계는 이 같은 '사이드 메뉴' 경쟁이 더 이상 배달만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없는 치킨업계의 속사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과거와 달리 '치킨집 홀'에서 간단히 퇴근길 '치맥'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은 어느 정도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메뉴로 새로운 히트작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며 "사이드메뉴가 기획하기도 비교적 수월하고, SNS상 입소문을 타는 속도도 빨라 홀 매출 증대에 공헌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사이드 메뉴 경쟁은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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