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출규제·전매제한 無 '생활형숙박시설', 전국 각지서 공급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 가능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상가, 오피스텔 공급 일색에서 벗어나 임대사업 업그레이드 버전인 생활형숙박시설 사업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공급지역이 강원도, 부산, 여수라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서울,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뿐 아니라 실내에서 취사와 세탁 모두 할 수 있는 주거가 가능한 시설을 말한다.

'레지던스'로 먼저 알려진 생활형숙박시설은 1998년 첫 등장했다. 초기의 생활형숙박시설은 중장기 숙박업을 하던 중소호텔들이 일반 호텔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형태였으나 임대업과 숙박업을 동시에 가능한 부분이 논란되면서, 2010년 숙박영업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로 폐업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이오션 경포 조감도. [사진=코람코자산신탁]
하이오션 경포 조감도. [사진=코람코자산신탁]

그러나 2012년 1월 보건복지부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생활형 숙박업' 조항을 추가, 일반 숙박업과 구분된 지위를 얻게 됐다. 즉, 취사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면 생활형숙박시설, 그렇지 않으면 일반 숙박시설로 취사 가능 여부에 따라 생활형숙박시설과 일반 숙박시설이 분류된다.

건축법 적용을 받는 생활형숙박시설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다. 개별등기와 전입신고가 가능해 아파트처럼 거주할 수 있고 전매도 자유롭다.

특히 요즘 선보이는 생활형숙박시설은 세대별 평면이나 수납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주택이 아닌 숙박시설로 분류돼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며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정부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세제혜택이 풍부한 상품일지라도 입지와 상품 구성, 임차 수요, 합리적 공급가 여부 등은 충분히 조사한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출규제·전매제한 無 '생활형숙박시설', 전국 각지서 공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