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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률' 높인 오피스텔, 아파트 대체 주거용부동산으로 '눈길'


"오피스텔 전용률 50% 수준…실거주 면적 높인 설계로 전용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위축된 아파트 분양시장 대신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발표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전매제한을 최장 10년까지 늘리자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정부의 규제 영향이 적고, 대출 부담이 덜하므로 아파트와 비교해 적은 초기 투자자본금이 투입된다. 또 임대를 통한 고정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 오피스텔 투자가 적기라는 평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용률'을 높인 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수요층의 유입이 기대된다. 전용률이란 공동주택의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분양면적이 50평이고, 전용면적이 25평이라면 전용률은 50%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같은 전용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방문했을 때나 실제 거주 시 체감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개방감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거실, 주방, 화장실, 방)과 주거 공용면적(복도, 계단)이 분양면적에 포함되지만,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주거 공용면적에 기타 공용면적(관리사무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까지 더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실거주 면적이 작다.

전용면적은 벽과 문으로 구분된 순수 내부면적을 의미하며, 발코니 등의 서비스면적을 제외한 공간을 말한다. 같은 전용 84㎡라고 해도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실거주 면적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용률은 '전용면적/분양면적×100'으로 계산된다. 예로 최근 청약을 마친 '등촌 두산위브(2022년 3월 입주예정)' 전용 59㎡의 분양면적(공급면적)은 78㎡로 전용률은 약 75%가 된다. 단지는 주상복합단지임에도 높은 전용률을 자랑한다. 2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서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2021년 6월 입주예정)'의 전용 84㎡B의 경우 공급면적이 108㎡로 전용률은 77%다. 통상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50% 선에서, 주상복합은 60~70%, 아파트는 70~80% 수준이다.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이 넓다는 의미다.

6월 말 반도건설이 운서역세권에 공급한 주상복합 '운서역 반도유보라(2022년 1월 입주예정)'는 최고 26층, 모두 450가구로 구성된다. 판상형 4룸 구조로 공간 활용률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전용면적 83~84㎡는의 전용률은 77%에 달한다. 내부는 광폭거실, 알파룸, 안방 서재, 워크인드레스룸 등을 설치해 다양한 공간변화를 줬다.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오피스텔로 현대건설이 과천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다. 전용 84㎡와 69㎡ 2가지 평면으로 준비됐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면적이 125~126㎡로 전용률이 67.2%다. 오피스텔의 평균 전용률이 50%인 것과 비교해 전용률을 크게 높여 실거주 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의 경우 전용률을 극대화해 입주민의 실거주 면적을 높이는 추세기 때문에 오피스텔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용률을 높인 오피스텔은 입지적 장점과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아파트를 대신하는 주거용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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