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美 스마트폰시장서 삼성·LG 울고, 구글·원플러스 웃었다


삼성·LG, 나란히 전년 대비 2분기 판매량 감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LG전자 역시 24% 줄면서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가 미국서 약세를 보였다. 줄어든 자리는 원플러스, 알카텔 등 중국 업체들과 구글이 메웠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평균보다 더욱 큰 판매량 감소로 미국 시장에서 침체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가 다소 주춤하면서 2분기 감소세를 보였다. 출시 초기에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들어 판매량이 둔화되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여러 제조사에서 5G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구매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 픽셀3A 스마트폰.
구글 픽셀3A 스마트폰.

반면 원플러스는 152%, 구글은 88% 판매량을 늘리며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200달러 가격대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을 늘렸고, 특히 해당 가격대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점유율을 빼앗아 온 것으로 파악된다. 원플러스의 '원플러스7'과 구글의 '픽셀3A'의 판매 실적이 좋다.

중국 TCL의 알카텔, 모토노라, 쿨패드 등의 브랜드도 저가 시장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알카텔은 73%, 모토로라는 47%, 쿨패드는 40% 늘었다.

애플은 '아이폰XR'이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7' 역시 이번 분기 들어 판매량이 늘었다.

모리스 클레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6인치 이상 모델이 2분기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며 "애플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은 대부분 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며, 일부 중저가폰도 이 부문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 스마트폰시장서 삼성·LG 울고, 구글·원플러스 웃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