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가수 겸 정치인, 요식업까지…정두언 '꿈같은 인생' 마침표


낙선 후에도 활발한 활동, 16일 돌연 숨진 채 발견돼 '충격'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16일 생을 마감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관료 출신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4집 앨범까지 낸 가수이자 정치평론가, 요식업 사장까지 폭넓은 발자취를 남겼다.

전날까지만 해도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한 그는, '나나난나 꿈같은 인생(정두언 4집 희망-바람되어 다시 오마)'이라는 자신의 노래 가사처럼 갑작스레 생을 마감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 생활을 하다 2000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 같은 해 치러진 16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두언 전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정두언 전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해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17대 총선 때 서대문을에서 금배지를 단 그는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후보를 도와 개국공신이 됐다. 18~19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지만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정 전 의원은 낙선 후에도 상심하지 않고 TV, 라디오 등에서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5일 저녁에도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서울 마포구에서 아내와 함께 퓨전 일식집을 운영 중인 상태였다.

그러던 정 전 의원이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2분께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 의원 아내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수 겸 정치인, 요식업까지…정두언 '꿈같은 인생' 마침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