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어택시 시장 진출…신성장 부문 잇따른 투자

한화시스템, PAV 기업 美 K4 에어로노틱스에 2500만불 투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그룹이 에어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는 전통 화학·방산 사업에서 벗어나 태양광,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에어택시까지 신성장 사업부문에 투자를 잇따라 확대하고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는 에어택시 시장 진입을 위해 해외 선도 PAV(Personal Air Vehicle) 기업인 미국의 K4 에어로노틱스(K4 Aeronautics)에 2천500만 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좌)와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CEO(우) 모습 [사진=한화]

미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시장진입을 위한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K4 에어로노틱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을 공략할 PAV 개발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사업 발굴 차원에서 PAV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시스템통합, 사이버 보안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항공전자 부품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PAV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ICT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선도기업 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PAV는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및 다수 스타트업 기업들이 PAV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에어택시 시장 창출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중으로,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에 시범 서비스가, 2025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5천억 달러(약 1천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투자 건은 미 정부 인허가 등 기타 통상적인 선결조건을 전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의 신성장 사업 확대는 속도를 받을 전망이다. 한화는 최근 미국 LNG사업에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 미국법인은 2분기 글로벌 리딩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LNG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에 5천만달러(597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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