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지역차별화'로 불황 뚫는다

지역전용 상품 출시·협력 MOU 체결 등…"고객 만족도 높이기 주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편의점 업계가 지자체 및 지역 업체와 손잡고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지역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제주산 백년초와 녹차를 활용해 제조한 제주 백년초 크랩맛살 샌드위치, 계란 샌드위치, 녹차 에그스크램블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3종을 제주 지역에서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들은 CU와 제주 지역 베이커리 제조사가 손잡고 제주도 특산품인 백년초와 녹차를 활용해 특별 제조한 식빵과 녹차 식빵을 사용했다. 일반 식빵과 다르게 붉은빛과 초록빛을 띄며, 은은한 백년초와 녹차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CU가 제주도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샌드위치 3종을 출시했다. [사진=CU]

CU는 이 외에도 속초홍게라면, 청양고추라면, 횡성한우 도시락 등 특정 지역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전국 평균 대비 4배 가량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지역 특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CU 관계자는 "지역 차별화 상품들이 기념품 같은 역할을 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품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지역별 시그니처 메뉴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자체와 손잡고 특산물 판로를 지원함과 함께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5월 고창군청과 MOU를 체결하고, 고창군 지역 생산자 조직, 농협과의 구매 채널을 구축해 농특산물을 고객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GS리테일은 고창군 로컬 푸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농가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들이 승부를 걸었던 PB상품이 이제 익숙한 것이 되고, 새로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차별화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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