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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정상화 극적 합의…파행 80일만


최대 쟁점 '경제토론회', 文의장 주관 '경제원탁토론회' 절충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여야가 24일 오후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후폭풍으로 국회가 파행한지 80여일만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중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청취키로 방침을 정하고 오전 10시 30분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했지만 나 원내대표가 일정 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불발됐다. 이 때문에 한때 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면서 여야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시정연설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여야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선거제·개혁법안을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뒤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으며, 추경안의 경우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경제토론회'는 문 의장이 제안한 '경제원탁토론회'로 절충됐다. 여야는 문 의장 주관으로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되 형식과 내용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원자력 안전 설치 관련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고,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소위원회를 가동해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을 반복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하면 한국당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를 재개한다는 정신으로 합의 정신에 따라 협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는 점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로 돌아가 합의 정신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렵사리 합의를 이뤄냈다"며 "민생 현안을 챙기고 시급한 국정 현안과 여러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국회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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