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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읽기·먹방…한국당 '유튜브 콘테스트' 눈길


당 소속 의원 66명 참여…총선 대비 홍보 다변화·청년층 공략 포석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 제작 콘테스트를 실시, 24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성(野性)' 넘치는 다수의 콘텐츠 가운데,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먹방 등 신선한 콘텐츠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 출신인 강석호 의원은 군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발열도시락형 전투식량과 미군 전투식량을 비교했다. 강 의원은 과거 자신이 군 생활을 할 때에는 깡통형 '씨레이션(C-ration·미군 전투식량)'을 얻어먹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 장병들을 위해 더 맛나고 영양가 높은 전투식량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브 화면 캡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브 화면 캡쳐

김용태 의원은 보좌관·비서들과 함께 취업준비생 다수가 준비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했다. 기출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실시한 시험에서 김 의원은 100점 만점에 46점을 얻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공부하는 젊은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명연 의원은 당구장을 찾았다. 자신이 대표발의해 지난 2017년 12월 3일부터 시행된 '당구장 금연법' 시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4구 300점을 주장하며 큐를 잡았다가 연신 빗나가는 공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에 반발하며 삭발을 한 박대출 의원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경제, 안보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좌파 독재, 경제 무능 정권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 외에도 다수가 문재인 정부 정책 전반을 비판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김재원 의원은 '황교안이 탄핵의 주범이라니'라는 주제로 '보수 우파 편파 방송'을 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브 화면 캡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브 화면 캡쳐

이번 콘테스트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 채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총 66명의 의원이 93편의 작품을 제출했으며, 최종 10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원유철 의원이 차지했다. 원 의원은 악플 읽기, 신조어 맞추기 등으로 콘텐츠를 꾸몄다.

당 홍보본부는 "앞으로 더 나은 홍보 콘텐츠 제작·발굴을 통해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소한 일상부터 치열한 의정활동 성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담대한 포부와 꿈까지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꾸준히 뉴미디어 영상과 SNS에 담아 보다 빠르게 쉽게 전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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