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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클라우드 와이파이, 5G 보완재 될 것"


이용길 루커스네트웍스 韓지사장 "내년 전체매출의 15~20% 기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률이 저조하지만 루커스 클라우드 와이파이가 내년 매출액의 15~20%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길 루커스네트웍스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분당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클라우드 관리형 와이파이 제품 '루커스 클라우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자신했다.

루커스 클라우드는 기업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글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된다. 웹 사용자환경(UI)과 모바일 앱(app)을 통해 무선접속장치(AP) 관리가 가능한 게 특징.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국내 중견기업 혹은 지사·지점을 두고 있는 기업을 주 고객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길 루커스네트웍스 코리아 지사장 [제공=루커스네트웍스]
이용길 루커스네트웍스 코리아 지사장 [제공=루커스네트웍스]

또 클라우드 와이파이가 5세대 통신(5G) 보완재 역할로 관련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길 지사장은 "국내 산간 등 일부 지역에 5G 기지국을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와이파이 설치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다"며 "5G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 망을 추가로 증설해야 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성능의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LTE 무제한 이용자도 스마트폰 와이파이 사용률이 평균 70%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와이파이는 꾸준히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클라우드 와이파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5G보다 느리고 끊김 위험이 있어 자율주행차와 같은 초저지연을 요구하는 사물인터넷(IoT) 등에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보행 속도 등 모바일 환경에서는 데이터 지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AP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가령 고객이 동의한 경우 백화점 내 설치된 AP로 고객 동선을 파악할 수 있어 백화점 측은 이를 분석해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지사장은 "우리 와이파이 안테나는 AP 안에 수평형, 수직형 등 세 개씩 설치돼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이건 우리만의 특허 기술"이라고 AP 성능의 강점을 강조했다.

다만 국내의 클라우드 사용률은 해외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 일본은 기업의 30~40%가 사용중인 반면 한국은 1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중소기업까지 모두 고려하면 국내 클라우드 사용률은 10% 미만으로 떨어진다. 그만큼 잠재 수요가 크다는 뜻도 된다. 아울러 보안성 등이 강화되면 확산 등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 사람 특성상 귀중한 정보를 다른 사람·기관에게 맡길 때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믿음이 현실적으로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이를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늘면서 클라우드 전문 업체들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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