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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구로' 오너社 요진건설, 호텔로 新사업 확장


최지원 와이씨앤티 사장 "이태원·일산 등에도 호텔 선보일 것"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오픈을 시작으로 이태원, 일산 등에도 호텔을 선보여 사업을 더 키울 생각입니다. 메리어트의 노하우를 토대로 이 호텔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앞으로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최지원 와이씨앤티 사장은 2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그랜드 구로 호텔'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요진건설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호텔과 유통업을 맡고 있다.

최은상 요진건설 대표, 최지원 와이씨앤티 대표, 피터 가스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개발 담당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요진건설산업]
최은상 요진건설 대표, 최지원 와이씨앤티 대표, 피터 가스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개발 담당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요진건설산업]

요진건설산업은 그 동안 국내 주택 건설과 해외 시멘트 사업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차원에서 호텔과 유통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 사장이 이끄는 와이씨앤티는 요진건설산업의 100% 자회사로, 지난 10년간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을 운영해 왔다.

최 사장은 "요진건설이 전국에서 호텔을 많이 지은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호텔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브랜드로 구로 호텔을 운영했지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가진 멤버십 프로그램과 보유 회원 수, 다양한 운영 노하우들에 매력을 느껴 메리어트 계열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을 이곳에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는 남산, 강남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비즈니스 4성급 호텔로, 와이씨앤티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의 색깔을 덧입히기 위해 5개월여간 약 40억 원을 들여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했다. 호텔 로비, 복도, 객실 일부 등의 시설은 공사가 완료됐으나, F&B와 스위트룸 등은 내년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의 매뉴얼에 맞춰 변신할 계획이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담당 대표는 "전 세계 7천 개 이상의 호텔, 국내에서는 22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개관을 통해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들에게 더욱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포포인츠 구로가 구로 지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로비 전경 [사진=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로비 전경 [사진=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이곳은 3개의 스위트룸 및 12개의 레지던스룸을 포함한 202실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각 객실은 55인치 LED스마트 TV와 무료 와이파이, 비즈니스 여행객을 배려한 큰 사이즈의 책상을 비치해뒀다. 객실 크기는 남산, 강남보다 좀 더 큰 편이다.

2층에 위치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테이블 32'은 뷔페를 비롯해 조식, 점심 및 저녁 단품 메뉴를 제공하며, 136석 크기로 3개의 프라이빗룸도 갖췄다. 2층의 '카페&바 72'에서는 커피 및 브랜드의 시그니처 서비스인 '베스트 브루'를 즐길 수 있다. '베스트 브루'는 현지의 맥주 문화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는 국내 IT 벤처 산업의 중심지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주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시설도 더욱 강화했다.

이 호텔은 인근 IT 벤처 기업의 비즈니스 미팅과 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미팅룸을 4개로 강화했고, 1층에 다목적 맞춤형 미팅 공간인 '보드룸'을 마련해 프라이빗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5층에 위치한 스카이 미팅룸은 유리 통창으로 돼 있어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회의를 진행하거나, 소규모 파티를 열 수 있도록 마련했다.

최 사장은 "구로디지털단지 안에는 1만6천여 개의 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이들을 겨냥해 '쉐라톤' 브랜드보다 좀 더 젊은 감각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을 적용하게 됐다"며 "메리어트에서 운영하는 통합 리워드 프로그램인 '본보이'를 통해 인근 직장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개관식에 참석한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최지원 와이씨앤티 대표(오른쪽 세번째).  [사진=요진건설산업]
21일 개관식에 참석한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최지원 와이씨앤티 대표(오른쪽 세번째). [사진=요진건설산업]

최 사장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외에도 올 하반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을 리노베이션 해 아코르 호텔 브랜드인 '몬드리안'을 국내에 처음 들여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요진건설은 지난해 6월 투자회사 케이클라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피탈호텔을 1천400억 원에 인수했다.

최 사장은 "일산에도 호텔 부지를 마련해 뒀고, 이곳을 운영하기 위해 메리어트와 MOU를 맺으며 생긴 인연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이 호텔 오픈을 시작으로 앞으로 관련 소식을 자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다보니 호텔 건설에 대한 요청이 많을 뿐만 아니라 호텔 브랜드들과도 접촉이 많은 만큼, 앞으로 사업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은 구로의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주인 최준명 회장 아들인 최은상 부회장이 올해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호텔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호텔 등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요진건설의 고급 호텔 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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