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알파벳, 美시민단체의 회사분할 요구 거절


거대 IT회사 겨냥 규제강화…총 13건 제안 모두 거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시민단체가 요구한 회사분할에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파벳은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기업 활동을 감시해온 시민단체 섬오브어스가 제안한 회사분할 요구를 거절했다.

섬오브어스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이 반독점법 조사에서 알파벳의 시장 지배력이 계속되고 있어 회사분할을 강제조치할 수 있다며 알파벳이 자발적으로 검색회사와 광고회사로 나누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날 알파벳의 주주총회는 이 건 외에도 경영진에 유리한 의결권 시스템의 시정, 여성인력 활용 추진 등의 총 13건의 주주제안이 접수됐다.

알파벳이 미국 시민단체의 회사분할 요구를 거절했다
알파벳이 미국 시민단체의 회사분할 요구를 거절했다

알파벳은 13건의 제안을 모두 부결처리했다. 이날 주주총회의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으나 알파벳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불참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주주제안의 숫자다. 지난해 총회에서 제안됐던 숫자가 7건에서 올해 1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알파벳같은 거대 IT기업의 국제적,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기관투자자는 중국에서 검색사업을 재개할 경우 중국의 인권침해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알파벳은 현시점에서 검색사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알파벳이 실리콘밸리 각지에 사옥을 확장하면서 부동산 임대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사측는 현지인을 위한 거주 대책으로 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다 피차이 CEO는 주주총회 시작후 30분동안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구글이 사람을 돕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글이 약자를 배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알파벳, 美시민단체의 회사분할 요구 거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