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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분기 매출 9천498억 '사상 최대'


해외매출 7천억원 이상…76% 비중 차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넥슨이 견조한 해외 매출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넥슨(대표 오웬마호니)는 1분기 매출 9천498억원(약 931억엔, 이하 기준환율 100엔당 1020.4원), 영업이익 5천367억원(52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4% 감소했지만,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였던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자료=넥슨]
[자료=넥슨]

해외 매출은 7천216억원(707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했다. 이로써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7천억원 이상의 해외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대부분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매출 비중은 62%로, 지난해 1분기 중국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던전앤파이터'는 이번 분기에도 중국의 양대 명절인 춘절 시즌 업데이트로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 대만·홍콩·유럽 등 기타 지역 6%, 일본 4% 등의 순이다. 일본 매출은 액스가 일본 현지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에 오른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기타 지역 매출은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 '천애명월도' 등이 PC·모바일에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61% 성장했다.

넥슨은 1분기 국내에서도 선전했다. 1분기 국내 매출은 2천281억 원(223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성장했다. 전분기보다는 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장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가 역주행에 성공, 지난해 1분기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효과가 컸다. 10년 넘게 e스포츠 리그를 운영 중인 카트라이더는 1분기 시즌1 리그에서는 전좌석 매진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결승전 중계 방송 합산 시청자 수는 47만여명에 달했다.

5분기 연속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또 다른 장수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1분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출시한 오리지널 IP 중에서는 지난 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가 유일하게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에 올랐다.

넥슨 1분기 이후 출시 예정작 [자료=넥슨]
넥슨 1분기 이후 출시 예정작 [자료=넥슨]

넥슨은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트라하'를 시작으로 '고질라 디펜스 포스' '마기아' '바람의 나라:연' 등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하며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트라하는 사전 예약자만 420만 명을 돌파하며 신규 IP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4위에 오르는 등 순항중이다.

또 1954년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를 시작으로 최근 헐리우드에서도 인기 IP로 자리 잡은 캐릭터(몬스터) 고질라를 전면에 내세운 방치형 기지 운영 모바일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오는 23일 양대 마켓에 7개 언어로 출시된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대표는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며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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