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데이터를 클라우드까지 올려서 처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응답속도는 10배 빨라지고,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됩니다. "
오스틴 창 구글 어시스턴트 신흥시장 및 차량 부문 총괄 디렉터는 8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I/O 기자 간담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는 10억개 기기에 적용됐으며, 30개 언어로 80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구글이 연내 새롭게 선보일 픽셀폰에 적용될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존 버전보다 응답 속도가 10배 빨라지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강화된다는 게 특징.
구글은 이를 위해 딥러닝 기반의 인공신경망 기술 RNN(Recurrent Neural Networks)을 활용해 새로운 음성 인식 및 언어 이해 모델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상의 100GB의 음성 및 언어 이해 모델을 0.5GB 미만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On device)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 셈이다.
오스틴 창 디렉터는 "딥러닝을 통해 언어, 문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앱을 열어라', '트위터 페이지로 가라' 등 간단한 명령은 클라우드까지 가지 않고 디바이스에서 처리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클라우드까지 올려서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연내 출시할 새로운 픽셀폰에 적용된다. 하드웨어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언제 탑재될지는 미지수다.
창 디렉터는 "차세대 어시스턴트를 위해 구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팀이 공조했다"며 "다른 제조사 폰으로도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운틴뷰(미국)=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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