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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시데레우스’ 김동연 연출 “뮤지컬로 이과적 낭만 느껴보세요”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시데레우스’ 김동연 연출이 과학자 이야기를 최대한 낭만적으로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프레스콜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갈릴레오’ 역의 고영빈·정민·박민성, ‘케플러’ 역의 신성민·정욱진·신주협, ‘마리아’ 역의 김보정·나하나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시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동연 연출은 군복무 중인 백승우 작가를 대신해 소재 선택에 대해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찾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원해서 갈릴레오가 한 말들을 꺼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비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게 진실인지, 그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그렇게 싸웠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김 연출은 “뮤지컬로 푸는 소재로서는 생소하다. 예술가의 이야기는 많이 다뤘는데 과학자의 이야기는 딱딱해질 수 있어서 최대한 낭만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나는 ‘이과적인 낭만’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별을 보면서 수학적 법칙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낭만이 될 수 있구나’ ‘그것이 시를 짓는 것만큼 시대의 변화를 줄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구나’ 등이 전달되도록 뮤지컬적 표현에 가장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백 작가와 처음부터 작품을 함께 만든 이유정 작곡가는 “실존 인물인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역사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다”며 “실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않았지만 공통점을 찾아서 글 안에 상상력을 발휘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갈릴레오가 종교재판을 받았다는 점과 케플러가 갈릴레오의 영향을 받아서 실제로 망원경을 만들었다는 점 정도가 사실이고 그 외에는 전부 우리의 상상력으로 채웠다”며 “그래서 시간적인 뒤틀림을 많이 넣었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갈릴레오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고 싶어서 가져올 건 가져오고 버릴 건 버렸다”며 “이 세상 안에서 진실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좀 더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 교육적 목적으로 만든 공연이라기보다 그들의 의지나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전달하고 싶어서 많이 정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개막한 뮤지컬 ‘시데레우스’ 초연은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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