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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벤젠 배출 논란에 파열음 계속… 이정미 "공개사과하라"


SK "3년간 벤젠 미검출" vs 이정미 의원 "자가검출 계획 발표하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지 않고 배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연일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SK인천석화는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하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공개사과하라"고 일갈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과 녹색연합은 지난 23일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SK인천석화를 비롯해 LG화학 대산·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울산공장,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여수·울산공장 등 39개 기업이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도 자가 측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SK인천석화에 대해서는 환경부 화학물질배출이동량 정보공개시스템(PRTR)을 인용해 2016년 기준 연 1천164㎏의 벤젠을 배출하고도 자율측정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정미 의원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위법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인천석유화학 모습
SK인천석유화학 모습

이에 SK인천석화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SK인천석화는 자료의 고의 누락 논란과 관련, "LNG로 전환한 후 인천시 서구청의 요청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매 분기별로 벤젠 측정을 실시해왔다"며 "측정결과 3년 연속 벤젠이 검출되지 않아 2017년부터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했다"고 반박했다.

SK인천석화는 "PRTR은 대기로 배출될 수 있는 배출량을 배출계수법 등으로 '이론적'으로 계산해 신고하는 제도로 실제 측정치는 아니다"며 "이 역시 인천시 민관 합동 환경감시단으로부터 분기별로 점검받고 있으며 분기별 벤젠 농도 측정 결과 법적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의원은 24일 SK인천석화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공개사과와 함께 자가측정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인천석화는 전날 의원실을 방문해 회사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주민 민원이 빗발칠 우려가 있으니 보도자료 헤드라인에서 회사명을 빼달라고 읍소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회사 측은 면담과정에서 누락된 벤젠을 포함해 자가측정을 실시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면서 "그런데 회사는 기자들에게 이정미 의원실이 팩트가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SK 측에 사과한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인천석화에서 배포한 내용은 명백히 허위이며 의원실 보좌진 면담을 악용한 악의적 언론플레이"라며 "SK인천석화는 허위문자를 배포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고 공개사과와 함께 자가측정 계획을 즉시 국민과 언론에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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