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포스코, 시황부진에 실적 직격탄…순이익 28%↓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 영업익 전분기 比 5.4% 감소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가 철강 시황 부진으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치보다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다만 무역과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을 통해 실적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24일 오전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천29억원, 순이익 7천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19.1%, 순이익은 28.2% 감소했다.

특히 철강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천9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브리질 Vale 댐 붕괴와 3월 서호주 사이클론 영향으로 철광석의 공급차질이 이어졌다. 또한 호주의 집중호우와 중국 내수탄 생산량 감소로 원료탄 가격 역시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글로벌인프라 1분기 영업이익은 2천9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5% 상승했다.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은 지속 강화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6%P 높아진 68.9%를 기록했으나 시재증가 및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시재 증가로 순현금 규모가 전분기 대비 4천400억원 증가한 3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 시황에 대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는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 목표를 연초 전망치인 66조3천억원과 30조1천억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포스코, 시황부진에 실적 직격탄…순이익 28%↓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