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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 최고기록 경신


대외 악조건 속에도 아프리카, 남미 등 수출국 다변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역대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억1천964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년 전인 2017년 1분기에 1억1천772만 배럴을 기록한 후 지난해 다소 주춤했지만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에 토고, 몰타, 에쿠아도르 등으로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수출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지중해·남미 등지로 수출국을 다변화하였다.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에서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증가했다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다만, 수출액은 휘발유 등 국제 석유제품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억9천7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사의 주요 수출제품인 국제휘발유와 국제경유 가격은 각각 12.8%, 2.4% 하락했다. 정유사의 1분기 수출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5.3% 하락한 배럴 당 71.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수출물량의 39.8%인 4천762만5천 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휘발유(19.7%), 항공유(17.8%), 나프타(9%)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잇달아 하향조정 되고, 주요 산업 위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물량 증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2분기에는 국제유가 강세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수출체질도 개선될 것"이고 전망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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