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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차세대 광물자원 바나듐 찾아 나선다


춘계 지질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 바나듐 특별세션 개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차세대 전략 광물로 떠오르고 있는 바나듐 자원개발에 나선다.

1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저장 광물의 확보 및 활용기술을 기관의 핵심역할로 정하고 '미래 전략광물 3차원 정밀탐사 및 매장량 평가 기술'을 대표 연구역량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광물인 바나듐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국내 바나듐 광물 개발을 통한 원료 확보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춘계 지질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에서 바나듐 관련 특별세션 '에너지전환시대 바나듐 확보 및 활용 전략'을 개최하고 바나듐 산업 자원의 시장 동향 및 전망, 국내 광상 현황, 바나듐 회수 및 제조 기술 동향 등을 발표했다.

바나듐(V, 원자번호 23번)은 특수 합금강 제조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리튬이온전지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진구조체 보강을 위한 특수합금 제조에 바나듐 사용이 의무화 되는 등 수요 및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나듐을 원활하게 수급하기 위한 자원탐사, 선광∙제련,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바나듐의 일반 특성, 전호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장) '바나듐 자원 확보를 위한 선광기술 개발 및 동향' 에서 인용[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바나듐의 일반 특성, 전호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장) '바나듐 자원 확보를 위한 선광기술 개발 및 동향' 에서 인용[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오산화바나듐(V2O5) 세계 2위 수입국이며 페로바나듐(FeV)은 세계 3위 수입국이다. 중국(900만 톤), 러시아(500만 톤), 남아공(350만 톤)이 전세계 매장량의 거의 전부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충북 옥천 금산 지역에서 대량 매장이 확인되는 등 국내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매장량과 경제성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 포천과 연천, 소연평도, 볼음도에도 바나듐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나듐 산업 자원의 국내 부존 현황, 박인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 '바나듐 산업자원의 시장동향 및 전망'에서 인용[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바나듐 산업 자원의 국내 부존 현황, 박인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 '바나듐 산업자원의 시장동향 및 전망'에서 인용[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은 바나듐을 차세대 2차 전지용 핵심 원료광물 중 하나로 선정, 바나듐 광상의 3차원 정밀탐사와 광체 예측, 신뢰성 높은 매장량 평가를 통한 국내 바나듐의 정확한 부존량 산출을 목표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복철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있어 고부가가치 광물인 바나듐의 확보와 활용은 국가 에너지저장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주기적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에너지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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