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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미선 임명, 文 정권 좌파 독재 마지막 키"


4월 본회의 일정 합의는 추후 조율해 나가기로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이미선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를 '좌파 독재식' 행보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은 기어코 이미선 후보를 임명하려 하는데 최소한의 염치와 눈치가 있는 정부라면 이렇게 하긴 힘들 것"이라면서 "(저는) 이 정권이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에 매달리는 데에는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후보자의 임명이야말로 좌파 이념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선, 문형배 두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친 문재인 정권 성향으로 채워진다"면서 "이제 이 정권은 더는 의회 내에서 법 개정 투쟁에 매달릴 이유가 없어졌고 스스로 적폐라고 규정한 법을 헌법재판소로 넘겨 무더기 '위헌 결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법연구회와 민변 등 철저한 '코드 사슬'로 엮인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은 바로 좌파 독재의 마지막 키"라면서 "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전자결재 클릭 한 번이 바로 사법부의 독립성이라는 마지막 둑을 넘어트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결국 불발됐다. 현재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청와대의 이미선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저희는 (임명 강행시) 장외투쟁뿐 아니라 원내외 투쟁을 분명히 병행하겠다고 했다"면서 "내일은 광화문에서 장외 규탄 대회 가질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임명 강행과 4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와의 연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당이 자꾸 우리에게 의사일정 합의를 안 해준다고 하는데, 지금 상임위별로 보면 오로지 법안소위만 하자는 식으로 가고 있다"며 "(여당은) 대정부질문도 하지 말자, 업무보고도 하지 말자 그러는데 저희로선 본회의 일정은 보고 판단해서 이 부분은 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비핵화 협상의 '카운터 파트'격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북한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거부는 결국 북한이 제재 완화 이전에 비핵화를 할 생각이 없단 뜻이고, 사실상 폼페이오 장관의 교체는 (북한이) 미국에 기존 비핵화 노선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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