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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승부수 던져…글로벌 VC들 참여 결정


토스가 67% 지분…'챌린저뱅크' 모델로 설립 추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 주요 주주들이 컨소시엄을 이탈한 가운데, 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을 계속 추진할 의지를 밝혔다. 토스가 67%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며, 알토스벤처스 등 토스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털(VC)들이 다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 설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토스 로고 [이미지=비바리퍼블리카]
토스 로고 [이미지=비바리퍼블리카]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금융 시장 혁신에 중점을 두고 기존 은행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은 틈새 영역을 전문화하고, 새로운 시대의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새로운 은행이다.

영국의 몬조(Monzo), 레볼루트(Revolut), 브라질의 누뱅크(Nubank) 등이 대표적인 챌린저뱅크로 이들 모두 토스와 유사하게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하여 고객 기반을 구축한 후 은행 라이센스를 취득해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1천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활용해 전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기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토스뱅크 측은 "진정한 챌린저뱅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underbanked)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SOHO) 고객에 특히 집중하겠다"며 "토스 및 주주사와 협력사 등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 및 지난 4년간 토스를 통해 쌓아온 금융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존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토스가 대주주로서 사업 모델과 경영 전반을 주도해 나갈 토스뱅크는 이러한 모델을 한국에서 실현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기반 VC로서 다수의 유니콘 기업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세계적인 챌린저뱅크 Monzo의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브라질에서 돌풍을 만들어 가고 있는 Nubank와 최근 뱅킹 라이센스를 획득한 영국의 핀테크사 Revolut 투자사인 리빗캐피탈(Ribbit Capital)이 주주로 참여해 혁신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인증 서비스 한국전자인증, 현재 1020 고객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며, 그 외 참여사는 현재 논의 중이다.

토스는 금융주력자 지위로 67%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이 각각 9%, 한국전자인증 4%, 무신사 2%로 참여하게 된다.

토스는 예비 인가 신청 이후로도 장기적으로 전략적 방향이 맞는 주주 참여사가 있다면 더 보강해 토스의 지분을 나누는 형태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1위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과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주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토스뱅크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공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또 하나의 인터넷은행을 만드는 것이 아닌,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4년간 토스를 통해 증명했듯이 기존 산업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을 완전히 바꿀 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과 신뢰를 가장 우선에 두는 은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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