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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콘솔→모바일→클라우드? …게임 지형도 '격변'


구글 '스타디아' 등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경쟁 점화…안착할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구글이 GDC 2019에서 공개한 '스타디아'를 위시한 클라우드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안착만 한다면 산업 생태계 자체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다. 이종 기기 간 호환성과 설치가 불필요한 접근성에 힘입어 '게임의 법칙'이 달라질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IT 강자들의 클라우드 게임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 콘솔·PC에서 모바일로 옮겨졌던 게임 경쟁구도의 무게추가 클라우드 게임으로 또 한 번 이동할지도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19일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19'에서 공개한 '스타디아'에 대한 시장 관심이 뜨겁다.

스타디아는 클라우딩 컴퓨팅 자원을 기반으로 단말기나 플랫폼, 지역에 관계없이 고품질 게임을 원하는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스타디아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구글]
스타디아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구글]

스타디아는 크롬 브라우저만 설치돼 있으면 사양에 관계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고 즉각 유튜브에 게임 방송을 진행하거나 반대로 유튜브 게임 방송을 시청하다 해당 게임을 즐길수도 있다.

구글은 스타디아가 전 세계 200여개 지역 이상에 구축된 구글 데이터 센터에 직접 연결되는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지원은 물론 각종 핵 프로그램에서도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클라우드 게임 시도는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네트워크 기술 한계로 입력 지연 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게임 품질은 떨어졌고 대중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빠른 속도의 5세대통신(5G)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클라우드 게임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통신 기술이 클라우드 게임 성장을 제한해왔으나 5G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 같은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4G 대비 20배 빠른 속도와 20분의1 수준의 전송 지연으로 끊김없는 고품질 플레이가 가능해 클라우드 게임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고품질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고사양 PC나 콘솔, 모바일 기기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클라우드 게임은 인터넷상에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게임을 설치하고 이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행하는 방식이기 때문. 클라우드 게임이 대중화될 경우 전통의 게임 방식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GDC는 향후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 디바이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IT 강자들의 각축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일렉트로닉아츠(EA), 소니 등 글로벌 IT·게임 기업들이 일제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거나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인 소니는 2015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서비스 중이며 MS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올해 론칭한다. 아마존도 2020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안착, 활성화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GDC 현장을 찾은 이승훈 영산대 교수는 "클라우드 게임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결국 성능과 네트워크 인프라가 관건으로 기존에는 잘 이뤄지지 않던 게 구글에서 시도하니 기대하는 현장 반응이 많았다"며 "다만 제시된 것처럼 품질이 잘 나올지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평가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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