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긋지긋한 피로, 건강의 적신호…'생로병사의 비밀' 만성피로 개선 프로젝트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추위가 물러나고 봄이 오는 3월.여기저기서 춘곤증과 식곤증을 호소하면서 피로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이런 피로가 짧게 느껴지면 건강에 큰 이상이 없지만,피로가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만성피로’를 의심해봐야 한다.

직장인 1천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만성피로의 위험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피로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피로가 흔한 증상인 만큼 치료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

'생로병사의 비밀' [KBS]
'생로병사의 비밀' [KBS]

◆ 피로를 무시하고 병을 키운 사람들

2년 전 퇴직 후 심한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신형선 씨(66).처음에는 입맛이 없어지고, 활동이 줄더니 나중에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게 됐다. 최근 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청천벽력 같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젊어서 부정맥 진단을 받았지만,마라톤, 자전거 등 안 해본 운동이 없다는 김용진 씨(61). 항상 남들보다 뒤처지고 일찍 지쳤는데, 그동안의 지침과 피로가 부정맥인 심방세동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방세동은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효과가 떨어져 빨리 원인을 없애는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

가볍게만 생각했던 피로. 피로로 병을 발견한 사람들과 함께 피로 검사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 피로의 원인은 무엇인가

2년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조향제 씨(64). 퇴직 후 피로가 생겼지만, 몸에 이상이 있지는 않아 병원에 가보지는 않았다.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피부병과 우울증으로 치료 중인 조재숙 씨(63). 하루에3시간도 잠을 자지 못해 수면제에 기대 겨우 잠이 든다.

직장생활 등 노동을 하지 않아 피로할 일이 없다는 두 사람. 하지만 끊이지 않는 피로감에 '생로병사의 비밀'에 만성피로를 호소했다. 몸이 힘들지 않아도 피로한 이유는 무엇일까.

◆ 각기 다른 증상, 3주간의 만성피로 개선 프로젝트

하루 낮잠 2시간이 기본인 김대현 씨(58).운전 할 때도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느라 두 시간 거리가 다섯 시간씩 걸리기 일쑤. 그때마다 자판기 커피로 잠을 깨웠다. 2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하는 김성예 씨(59). 낮에는 손님과 주방 일에, 밤에는 쉽게 잠이 들지 못해 피곤하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온민희 씨(26). 밤을 새는 게 익숙해졌지만, 낮에는 10시간을 넘게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계속 졸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많은 잠을 자도 피곤하거나, 피곤해도 잠을 못 자는 만성피로. 사람마다 피로의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각기 다른 피로를 호소하는 6명의 참가자와 함께 3주간의 만성피로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해 어떻게 피로를 진단하고 회복했는지 알아봤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긋지긋한 피로, 건강의 적신호…'생로병사의 비밀' 만성피로 개선 프로젝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