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유웅환 SKT 센터장 "스타트업과 사회-경제 가치전환"

3S 전략 추구, MWC 자체가 스타트업에 소중한 기회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승자독식 구조로 인해 불평등이 조성된다. 기업이 선순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웅환 SK텔레콤 소설밸류(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서 글로벌 벤처,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인 피라 몬주익 '4YFN' 행사장서 기자들과 만나 올 한해 SV이노베이션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4YFN은 '지금으로부터 4년후'라는 의미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벤처 스타트업의 전시장이다.

유웅환 SK텥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 [사진=SKT]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유웅환 박사를 영입해 오픈콜라보센터를 신설하고 센터장에 선임한 바 있다.

유 센터장은 현 정부의 '사람중심의 4차산업혁명'을 설계한 카이스트 연구교수 출신이다. 이 곳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SV이노베이션센터'로 전환된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하기 위해 센터 앞에 '소셜밸류(사회적 가치)'을 내세운 셈이다.

유 센터장은 과거 성장위주의 육성전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중심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숨어 있다. 스타트업이 끌고 대기업이 뒤에서 밀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5G 기반 4차산업혁명 시대의 불평등과 역기능을 방지하면서도 기술적 진화를 이루는 일종의 모순을 뛰어넘는 변증법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유 센터장은 '3S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스피드(Speed)'다. 유 센터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SK텔레콤)가 중요한 이유는 우선 속도 관점에서 이 시대가 승자독식구조로 가고 있으며, 플랫폼화되고 디지털화 되고 있어서 불평등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 때 기업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은 행복커뮤니티를 통해 정보 격차 줄이고 더불어 사회와 공유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스코프(Scope)'다. 유 센터장 "단일 산업이 아니라 융복합 되는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우리(대기업)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는 줄어들었고, 같이 오픈하고 협업하는 작업이 상당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

또한 그는 "글로벌 기업들과 벤처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윈-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 센터장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국내 스타트업과 매칭을 독려하고 있다. 인텔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유 센터장은 "그 일환으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소셜벤처 육성을 올해도 전개한다"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임팩트(System Impact)'다.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조직 자체의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 센터장은 "단순 이해 관계자로서의 구성원이 아니라, 전체 구성원으로 확산되는 시대가 왔다"라며, "그간에 싱글 바텀라인(Bottom Line)으로 했다면 이제부터는 더블 바텀라인으로 사회적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성장 위주였으나 이제는 고객들이 자부심을 갖고 SK텔레콤을 생각할 수 있도록 그런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추구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 센터장은 4YFN의 SK텔레콤 부스에 참가한 스타트업을 하나씩 소개했다.

유 센터장은 "여기 계신 대표분들과 같이 인연을 맺고 육성했던 기업"이라고 운을 땐 뒤 "농업생산 효율성을 높여주는 '스마프', 환경지킴이 '수퍼빈', 시각장애인 디지털 디바이스 '에이티랩', 미세먼지 저감 위해 노력하는 '칸필터', 치매 환자를 케어해주는 '행복GPS', SK텔레콤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레드커넥트'로 구성됐다. 많은 도움 준다면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