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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30개사 확보"…오픈소스 검색엔진 엘라스틱 韓 진출 가속


"2년 전 한국지사 설립 때에 비해 두 배 늘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2년 전 한국지사를 처음 설립했을 때에 비해 고객사가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한성엽 엘라스틱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못지않게 국내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다양한 고객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엘라스틱은 오픈소스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다. 스마트폰 앱에서 보이는 검색창 상당수가 엘라스틱의 주력 제품인 '엘라스틱 서치' 검색엔진 기반이다.

한성엽 엘라스틱코리아 대표 [사진=엘라스틱]
한성엽 엘라스틱코리아 대표 [사진=엘라스틱]

한국지사는 2년 전 설립됐다. 첫 번째 고객사인 삼성SDS를 시작으로 지난 1년여 동안 30여 개의 새로운 고객을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 11번가, 위메프, KB국민카드 등이 엘라스틱 솔루션을 쓴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검색뿐만 아니라 로깅,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해킹 위협 감지 등 제품 활용 영역이 넓어진 것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한 대표는 "삼성SDS는 검색·로깅·인프라 모니티링·사이버보안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엘라스틱 제품을 도입해 활용하며, KB국민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엘라스틱 머신러닝을 적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엘라스틱은 한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플랫폼 '엘라스틱 스택 6.4' 버전에 한글분석기 '노리'를 출시했다. 엘라스틱 서치, 아파치 루씬 등과 통합된다. 현재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 인원은 6천여 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샤이 배논 엘라스틱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1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해 한글분석기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배논 CEO를 비롯한 데보라 윌트셔 글로벌 홍보 부사장 등 엘라스틱 임원진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9 서울 엘라스틱온'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국내 파트너 네트워크도 확대중이다. 메가존과는 초창기부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오롱베니트, 아이엠그루와 주문생산(OEM)·매니지드 서비스 등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배논 CEO는 "검색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작업"이라며 "엘라스틱의 미션은 검색의 경험을 다양한 활용사례에 최대한 쉽게 적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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