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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 우여곡절 활동史…결혼으로 인생 2막(종합)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김상혁은 우여곡절 많았던 연예인 중 대표적인 한 명이다. 어렵게 재기에 성공한 그가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연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2일 "김상혁이 6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열애 끝에 오는 4월 7일 결혼한다. 서울 모처에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며,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본식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혁
김상혁

김상혁은 소속사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가 인생의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려 한다. 착하고 바른 예비신부와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겠다. 클릭비 중에서는 제가 첫 번째로 가게 됐다. 다른 멤버들도 가즈아!"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중 "항상 겸손하게 살겠다"는 말이 유독 와닿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상혁은 경솔한 언행 하나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다 추락했던 대표적인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1983년생인 김상혁은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가수 활동 외에도 김상혁은 독특한 캐릭터로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예능 섭외 1순위였다. 하지만 2005년 음주운전을 한 이후 그의 위치는 급전직하했다.

다른 연예인에 비해 김상혁은 복귀에 더 애를 먹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해괴한 말을 해 음주운전의 아이콘처럼 돼버렸고 몇 차례 방송 복귀를 시도할 때마다 걸림돌이 됐다. 데뷔 후 지난 20년 중 활동한 기간 보다 자숙한 기간이 더 길었다.

이후 2013년 군복무를 마쳤고 2015년 엠넷 '너의 목소리보가 보여'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방송에 물꼬를 텄다. 13년 만에 클릭비 완전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고 2017년에는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수제 맥주펍과 육회집까지 2개 매장을 운영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랜 자숙 끝에 건실하게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상혁은 결혼으로 또 한 번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필편지를 공개하고 "부족한 저를 항상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또 그런 원동력이 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려 한다. 결혼 후에는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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