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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야 제 맛"…식음료업계, '쫄깃'식감 제품 '봇물'


떡‧젤리 등 다양한 재료로 식감 살린 메뉴 연이어 출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간식 하나를 먹을 때에도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쫄깃한 식감'이 식음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쫄깃한 식감을 살려 음료에 버블 토핑을 넣거나, 빵 안에 떡을 넣는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식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연양갱을 아이스크림으로 변신시킨 '연양갱바'를 출시했다. 양갱의 단맛에 아이스크림의 쫀득함을 더한 이 제품은 식감을 살리기 위해 얼리면 점성이 떨어지는 한천 대신 젤리의 원료인 젤라틴을 넣었다. 통팥을 넣는 기존 아이스크림과 달리, 앙금을 사용해 깔끔함도 살렸다.

SPC삼립은 식감 트렌드와 함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1989년 출시했다가 단종됐던 '떡방아빵'을 재출시했다. '떡방아빵'은 빵 안에 찹살떡을 통째로 넣어 쫀득한 식감을 살렸던 제품이다. 이번 재출시 제품은 이전 제품보다 큰 찹살떡을 넣어 식감을 더 보완했다.

오리온도 '아이셔 젤리 레몬맛', '아이셔 젤리 블루에이드맛'을 출시하며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기존의 쫄깃한 식감에 사우어 잼을 더해 아이셔 특유의 신맛을 연속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젤리 모양 또한 고양이 캐릭터로 디자인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식품업계에서 쫄깃함을 강조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사진=삼립, 해태, 오리온]
식품업계에서 쫄깃함을 강조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사진=삼립, 해태, 오리온]

카페업계도 각자의 개성과 쫀득한 식감을 살린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카페 드롭탑은 딸기 시즌을 맞아 딸기 과육과 토핑으로 식감을 살린 한정 딸기 음료 5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천연 딸기 버블을 얹은 '딸기 버블 라떼'와 젤라또를 올린 '젤라또 드롭치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해 10월 인절미 메뉴 출시에 이어 떠먹는 망고 디저트 '대만 망고 젤리'를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 출시했다.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얼려서 망고샤벳으로 즐기는 등 디저트 용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설빙도 마시멜로와 따뜻한 초콜릿 소스를 빙수와 조합한 '핫초코마시멜로설빙'을 출시했다. 설빙은 지난 달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구 '찹쌀 꿀떡'을 벤치마킹한 '달콤퐁당꿀떡' 메뉴를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떡, 마시멜로와 같은 풍성한 식감을 주는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카페업계는 버블티, 딸기 메뉴 등이 유행하는 등 쫄깃한 식감을 가진 재료들이 유행하고 있다"며 "예쁜 비주얼도 갖춰 맛은 물론 먹고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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