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월 범정부 5G 지원책 나온다…홍남기 "신시장 개척 총력"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3월에 5G와 산업 융복합 될 수 있는 정책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5G 플러스 추진전략이다.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이 노력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경기 과천시 KT 사옥에 위치한 5세대통신(5G)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5G 상용화를 통한 혁신 서비스가 실생활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했다. 4개 부처가 5G 기반 산업 융복합 및 활성화,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황창규 KT 회장은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준비현황 등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5G 리더십 확보 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유영민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시작했던 것은 인프라와 기술이었지만, 그 바탕에서 꽃을 피우는 곳은 다른 정부부처"라며, "3월이 되면 전세계에 5G 상용화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5G 플러스 가치를 세우는 상당히 세부적인 전략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5G 초연결성에 정부 "따로 또 같이"

현장을 찾은 각 부처 장관들은 모두 5G를 통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로 합심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KT가 마련한 5G 기반 인공지능(AI) 로봇 안내, 5G를 활용한 미세먼지 관리 서비스, 5G 기반 실시간 드론, 로봇제어, 사물인터넷(IoT), 착용형(Wearable)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시연 등이 이어졌다.

홍남기 부총리는 5G로 경제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한 뒤 "5G 기술을 여러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또 오늘 눈으로 봤던 사례들을 잘 활성화하도록 정부가 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AI 드론은 실생활에 굉장히 많이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인상적"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5G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고, 민간기업인 KT도 보조를 맞춰 투자하고 벤처기업 육성 노력등도 인상깊다"고 덧붙였다.

유영민 장관은 "기술 인프라 위에 꽃을 피워야 하는데 콘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이를 가능케 해주는 하드웨어들, 디바이스들이 전부다 전 부처의 일"이라며, "보건복지에도 헬스케어가 있고, 국토부나 문화부도 5G 시대 VR과 AR, 3D 홀로그램이 있고 더 나아가 제2, 제3 한류가 5G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홍종학 장관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홍 장관은 "세계 최초로 시작했으니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대기업 기술을 조속한 시일내에 중소기업이 받아 들이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대기업이 받아 들여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장관은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 기술과 관련해 윤리의식 발전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윤리의식의 조화로운 발전이 뒷받침돼야 산업발전도 안정되게 해나갈 수 있고, 국민도 편안하게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바이오 헬스쪽에서도 상당히 많은 응용분야가 있겠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 홍남기, KT-중기 협업모델 '관심'…유영민, KT 미세먼지 데이터 오픈 독려

각 부처 장관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부상한 미세먼지 관련 KT의 에어맵 플랫폼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곳 KT과천사옥에는 미세먼지를 총괄하는 에어맵 플랫폼 관제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날 발표는 이미향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이 맡았다.

황창규 회장은 "미세먼지를 측정하면 우리 상식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온다"며, "같은 아파트라도 단지마다 극단적으로 측정값이 다르고. 산에 가면 없겠다 하는데 나무에 막혀 더 나쁜 경우도 있어 이런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지 저감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시연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KT가 최근 미세먼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선보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어맵 코리아'에 대해 다운로드 수를 묻기도 했다.

또 엄태준 이천시장과 실시간 연결, KT 에어맵 플랫폼의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통해 살수차가 실제 출동하는 장면을 스크린을 통해 볼 때도 가장 먼저 질문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이천시가 첨단기술을 먼저 활용하는 곳이다. (시장의) 선구안이 굉장히 좋다"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또 중소기업과 협업해 설계한 신성이앤지의 조명 공조기에 대한 질문도 이어갔다.

황 회장이 "조명겸용 공조기로 통신모듈이 장착돼 있어 플랫폼과 연동되고, 향후 해외에도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하자 홍 부총리는 "이런 게 신기술"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유영민 장관은 KT에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를 보다 많은 곳에서 공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KT가 측정시설을 통해 데이터 수집을 다했는데, 이 서비스가 SK텔레콤도 하고 환경부가 하고, 오픈해서 다른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도 있다고 하면 더 묶어서 할 수 있도록 협의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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